미군 시설 건설비ㆍ고용인 경비/한국측서 부담해야/그레그 대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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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3-03 00:00
입력 1990-03-03 00:00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2일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의 기틀이 마련될 때까지 미국의 대한 안보방위공약에는 절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한미 양국은 한반도 뿐 아니라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상오 한국인간개발연구원(원장 장만기) 주최로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90년대 세계질서변화와 한미관계의 전개」라는 주제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한미군 감축문제와 관련,『병력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경제발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한미 안보관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늘려 나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레그대사는 주한미군 유지에 따른 한국의 방위비 분담문제에 대해 『한국은 주한미군 시설건설에 따른 지원과 미군기지에 고용된 한국인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등 경제력에 상응하는 안보적 책임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또 미ㆍ북한문제와 관련,『미국은 그동안 북경 등지에서 북한측과▲6ㆍ25전쟁중 전사한 미군유해 송환문제 ▲북한의 테러행위 금지 ▲북한내 핵발전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문제 ▲남북한 대화문제등에 대한 접촉을 벌여왔으나 아무런 실적이 없는 상태』라고 말하고 『현 단계에서 미국의 북한 원조제공은 시기상조이며 미ㆍ북한 신뢰구축과 남북대화가 정상화될 때에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0-03-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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