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1860㎝ 시가
수정 2005-01-13 00:00
입력 2005-01-13 00:00
일곱살때부터 담배 마는 일을 해 온 파트리시오 페나(43)라는 사람은 지난 5일부터 수도 산 후안 광장에 10여개의 테이블을 놓고 조수 9명의 도움을 받아 시가를 말기 시작해 나흘 만인 8일 밤 작업을 끝냈다. 이 시가에는 푸에르토리코 및 펜실베이니아산 담배 9㎏과 담배잎 100장이 들어갔다.
페나는 산 후안시와 바카르디 럼 주(酒) 제조사, 그리고 텔레문도 텔레비전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를 끝내고 증인들의 서명을 모아 기네스북 회사에 인증을 신청했다. 그는 이 시가를 피우거나 잘게 잘라 팔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해마다 30㎝씩 길이를 늘려 기록을 계속 경신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가의 기록은 쿠바가 지난 2003년 8월에 세운 13.5m이다.
2005-01-1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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