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폐암 사망자 10년새 156%↑
정현용 기자
수정 2007-11-17 00:00
입력 2007-11-17 00:00
선암 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여성 폐암 환자의 증가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회 조사 결과 남성 폐암 환자 비율은 1997년 79%에서 올해 75.8%로 약 3%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 폐암 환자는 같은 기간에 21%에서 24.2%로 증가했다. 또 1995년부터 2005년까지 통계청의 사망원인 분석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자수가 156%나 증가해 남성 사망자수 증가율보다 28%포인트나 높았다.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폐암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는 여전히 우려할 만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가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권역 6개 대형병원의 폐암 환자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80%가 ‘폐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 이들 가운데 64%는 다른 질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직접 발견한 뒤에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숙환(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학회 홍보위원장은 “선암과 여성 폐암 환자의 증가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며 “국가가 폐암의 유형에 맞는 검진 체계를 도입하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선암(腺癌) 위, 장, 기관지, 자궁, 담낭 등의 점막을 비롯해 전립선, 고환, 난소, 갑상선, 이자 등 인체의 선(腺)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 양성인 선종(腺腫)과 비슷한 형태를 띤다.
●편평상피세포암(扁平上皮細胞癌)세포의 모양이 물고기의 비늘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암. 폐에 생기면 선암과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크기가 큰 비소세포폐암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다. 주로 폐의 중심부에 생기고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07-1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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