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입체적이고 더 섬세해서… 치명적인 드라큘라

허백윤 기자
수정 2021-06-21 02:01
입력 2021-06-20 17:44
무시무시한 뮤지컬 즐거운 비명
2014년 이후 네 번째 ‘드라큘라’김준수·전동석·신성록 ‘3색 감동’
4중 턴테이블 등 압도적인 무대
창작물 새 역사 ‘마마, 돈크라이’
허규 등 스타배우 15명 총출동
오디컴퍼니 제공
오디컴퍼니 제공
오디컴퍼니 제공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지킬앤하이드’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을 입고 한껏 세련된 멋을 뽐낸다. 수백년을 한 여인을 사랑한 드라큘라는 등장하는 매 순간 카리스마를 뿜는다. 네 시즌 모두 참여해 ‘드라큘라’의 상징이 된 ‘샤큘’(시아+드라큘라) 김준수와 힘 있는 목소리로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전동석, 선 굵은 연기가 돋보이는 신성록이 드라큘라로 화려하게 무대에 오른다.
페이지1·알앤디웍스 제공
페이지1·알앤디웍스 제공
너무나 다른 매력의 두 무대에서 뱀파이어들은 한목소리로 영원한 삶 속에서 끝없는 사랑을 갈구한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이 아님을 깨닫는다. 서늘한 무대에서 끝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고 애틋하다는 것을 뜨겁게 역설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6-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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