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와 바텀 형제의 승부…뮤지컬 ‘썸씽로튼’ 8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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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0-06-12 13:53
입력 2020-06-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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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썸씽로튼’ 출연진 모습. 로네뜨 제공
뮤지컬 ‘썸씽로튼’ 출연진 모습. 로네뜨 제공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한 순간을 셰익스피어가 함께 했다면 어땠을까. 최고의 극작가에 맞설 최고의 뮤지컬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런 엉뚱한 호기심에 상상력이 더해진 뮤지컬 ‘썸씽로튼’이 오는 8월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낭만의 시대, 르네상스 때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오리지널팀이 내한 공연을 했다. 극 중에는 ‘레미제라블’, ‘렌트’, ‘코러스라인’. ‘위키드’, ‘애비뉴Q’ 등 유명 뮤지컬의 대사와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하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과 단어 등을 차용한 재기발랄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무대는 첫 국내 라이선스 공연으로, 이지나 연출가와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모였다. 열정 넘치는 극작가이자 연극 극단의 리더인 닉 바텀 역에 배우 강필석, 이지훈, 서은광이 캐스팅돼 당대 최고의 음유시인이자 스타작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셰익스피어를 견제하며 그에 맞설 걸작을 찾는 인물을 연기한다.

남장으로 위장 취업까지 서슴지 않는 진취적인 인물인 닉 바텀의 아내 비아 역에는 리사와 제이민이, 닉 바텀의 동생이자 극작가인 나이젤 바텀에 임규형, 노윤, 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은다. 8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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