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친일파 글씨 전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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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21 10:48
입력 2026-10-21 10:40
세줄 요약
  • 특별전 유묵, 독립운동가 작품으로 소개
  • 실제는 친일 인사 박중양 글씨로 확인
  • 개인 소장품 드러나며 검증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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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뉴시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뉴시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친일 인사의 글씨를 독립운동가의 작품으로 잘못 전시하고 자신의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밝힌 것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유 관장은 21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박물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가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독립운동가 박원근 지사의 글씨로 소개한 유묵을 전시했다가 친일 인사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되자 철수했다.

이후 해당 유묵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시품 검증 부실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유 관장은 “이번 일로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애국지사 유족, 박물관 직원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의 의의가 이번 일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비록 1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영예로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자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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