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하 연출, ‘연극계 노벨상’ 국제 입센상…아시아 최초·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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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수정 2026-03-20 17:49
입력 2026-03-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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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연극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입센상 수상자로 선정된 구자하 연출.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제공.
아시아 최초로 ‘연극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입센상 수상자로 선정된 구자하 연출.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제공.


유럽에서 활동 중인 연극 연출가 구자하(42)가 ‘연극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 입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이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은 “국제 입센상 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올해 국제 입센상 수상자로 구자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가 2007년 제정한 ‘국제 입센상’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극상 중 하나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2년마다 연극 분야에서 새로운 예술적 차원을 제시한 개인, 기관, 단체에 수여된다. 수상자는 노르웨이 문화평등부가 임명한 국제위원회가 입센의 생일인 3월 20일에 선정하고, 입센 축제 기간인 9월에 시상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현대 연극의 선구자로 불리는 영국 연출가 피터 브룩(1925∼2022)과 오스트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페터 한트케 등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구자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벨기에 겐트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음악, 영상, 로보틱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치와 역사 등의 이슈를 다루는 작품으로 2017년 네덜란드 YAA재단 예술상(연극·음악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연출작으로는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의 역사’, ‘하리보 김치’ 등이 있다.



시상식은 9월 26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 다음 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구자하의 대표작인 ‘쿠쿠’가 공연된다.

손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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