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자책골 조롱’…MBC 사장, 올림픽 방송사고 대국민사과

신진호 기자
수정 2021-07-26 12:11
입력 2021-07-26 12:11
MBC는 26일 오후 3시 박 사장이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도 가질 예정이다.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하고, 엘살바도르 소개 시에는 비트코인, 아이티 소개 시에는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는 등의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 외에도 마셜제도를 소개하며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언급했으며, 이탈리아에는 피자, 노르웨이는 연어 사진을 쓰는 등 무례하고 무성의한 그래픽을 남발했다.
이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까지 두루 다뤄지며 파문이 커졌고,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라는 수많은 해외 네티즌들의 비난을 야기해 한국의 대외 이미지까지 손상됐다.
MBC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려 깊지 못한 자막 사고는 또 발생했다.
그 외에도 스웨덴을 소개하며 ‘복지 선진국’이라는 자막에 오타를 내 ‘복지 선지국’이라고 송출하는 등의 자막 실수도 이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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