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수용 “북 인권 공격 회의에 더 참가 안 할 것”

윤창수 기자
수정 2016-03-02 11:28
입력 2016-03-02 08:56
연합뉴스
그는 또 “북한에는 미국처럼 총기류를 제마음대로 휘둘러 한해에 1만 30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유럽처럼 수천수만의 난민이 바다에 빠져죽게 하고 대형 화물자동차의 밀폐된 짐칸에서 질식돼 죽게하는 일이 없다”며 “일본처럼 2차대전 당시 수백만의 무고한 사람을 학살한 인권유린행위도 없다”고 주장했다.
리 외상은 이어 “그들이 북한을 공격하는 유일한 증거는 탈북자의 진술뿐이며 한 사람당 5000달러 또는 그 이상을 들여 유괴, 납치해 끌고 간 것이 탈북자”라면서 “여기에 드는 비용은 미국의 북조선인권법에 따른 자금과 일본, 남조선 당국이 대주는 돈 등으로 충당된다”고 강조했다.
리 외상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참석했던 제네바 군축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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