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사인, 창비 만해문학상 수상 사양
수정 2015-09-02 21:56
입력 2015-09-02 21:56
예심 시추천 관여·창비 편집위원 신분 등 이유 들어
최근 발간된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따르면 창비 편집인인 백낙청, 문학평론가 염무웅, 시인 이시영, 소설가 공선옥씨로 구성된 만해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7월 23일 열린 본심 등을 거쳐 김사인 의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를 올해의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 시인이 이 같은 수상 소식에 대해 사양의 뜻을 밝힘에 따라 심사위는 그 뜻을 존중하여 ‘수상자 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창작과비평에 실린 사양의 글을 통해 “예심에 해당하는 시 분야 추천과정에 관여한 사실만으로도 수상후보에서 배제됨이 마땅하지 않은가 생각된다”며 “비상임이긴 하나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고, 특히 시집 간행 업무에 참여하고 있어 상 주관사와의 업무관련성이 낮다 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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