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일본군 위안부 애니메이션 제작 첫 지원
수정 2015-05-28 07:23
입력 2015-05-28 07:23
‘소녀이야기’ 후속편…가해자 시각으로 위안부 진실 전한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돼 많은 관심을 받았던 ‘소녀이야기’의 후속편 형태로 제작되는 이 만화는 가해자인 일본군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여가부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사연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제작한 김준기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고 후속편 제작에 나선다.
지난 2004년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인 정서운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한 전편과 달리 후속편은 가해자인 일본군 병사의 양심 증언을 토대로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 진실을 고발한다.
약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전편과 마찬가지로 3D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된다.
김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 초안 작업 중이며 내년 말까지 제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소녀이야기’는 정 할머니가 생전에 남긴 육성 증언을 영화에 그대로 차용, 일본 공장에 취직하면 옥살이 중인 아버지를 풀어주겠다는 거짓 약속에 속아 인도네시아로 끌려간 15살 소녀가 8년간 위안부로 겪게 되는 잔혹한 경험담을 그렸다.
이 영화는 서울노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도 상영돼 국내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가부는 후속편 제작을 위해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여가부 한 관계자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작 못지않은 훌륭한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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