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둥글게 둥글게’ 작곡가 정근 씨 별세
수정 2015-01-17 14:44
입력 2015-01-17 14:44
1930년 광주에서 태어난 정씨는 광주서중과 대구사범대를 졸업했다. 광주에서 ‘새로나합창단’을 만들면서 동요 작사, 작곡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가족과 계절, 꽃, 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작품활동을 했으며 그가 작곡한 ‘둥글게 둥글게’,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은 경쾌하고 안정된 멜로디로 요즘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저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외양간 송아지 음매 음매 울적에/어머니 얼굴을 그리며 간다/고향을 부르면서 구름은 간다”는 내용의 동요 ‘구름’의 노랫말도 썼다.
30대 중반부터는 방송작가로도 활동해 KBS 간판 어린이 프로그램이었던 ‘모이자 노래하자’ 등의 작가로 일했으며 KBS 어린이합창단 지휘자를 맡았다.
또한 ‘마고할미’ 등 그림책을 남겼으며 레크리에이션협회 이사, 저작권협회 감사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정철훈(전 국민일보 부국장·시인 겸 소설가), 딸 유화 연화 경화, 며느리 김홍주(한국국제퀼트협회장), 사위 신성철(전 민정당 의사국장) 주현호(사업) 하권찬(한양대 도시공학과 겸임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고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 ☎ 02-2072-20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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