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박원순 “지난 1년이 10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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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24 10:16
입력 2012-10-24 00:00

tvN ‘피플인사이드’ 출연..재선 관련 “시민 마음에 달려”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7시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토크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소회를 밝힌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시청 신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이 마치 10년과 같았다”며 “가끔 ‘내가 왜 여기 이 자리에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뉴타운 문제를 예로 들며 지난 1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시민들의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나름의 비법을 통해 뉴타운 문제 등 어려운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가닥을 잡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재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정책이 더 완성도 있게 정착되려면 한 번 정도는 더 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도 “모든 것은 시민들의 마음에 달렸지, 내 마음에 달린 게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0.26 선거 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합의에 얽힌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당시 안 원장에게 보낸 이메일에 “이제 나는 어쩔 수 없다”라는 취지의 내용을 적어 사실상 안 원장의 양보를 먼저 부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시장은 “아무것도 안 한 시장으로 기억되길 원한다”며 업적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작은 것을 챙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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