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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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3-04 00:30
입력 2011-03-04 00:00
●어느 공처가의 詩

1 (일)어나서

2 (이)런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 (삼)년이 지났다.

4 (사)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5 (오)랫동안 함께 살게 될 줄이야~

●노인과 보청기

한 노인이 몇 년간 귀가 안 들려 고생하다가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귓속에 쏙 들어가는 신형 보청기를 주며 사용해보고 한달 후 다시 찾아오라고 했다.

한달이 지나고 노인이 의사를 찾아왔다.

“어떠세요?”

“아주 잘 들립니다.”

“축하합니다. 가족들도 좋아하시죠?”

“우리 자식들에겐 이야기 안 했어요.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그냥 대화 내용을 듣고 있어요. 그리고 그동안 유언장을 세번 고쳤다우.”
2011-03-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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