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신음하는 북극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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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01 00:00
입력 2009-09-01 00:00

1일·8일 EBS 다큐10+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빙하의 감소, 먹잇감을 잃어 멸종 위기에 놓인 북극곰, ‘미지의 땅’ 북극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1일과 8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EBS 다큐10+ ‘위기의 북극’(원제·The Arctic Circle, 일본NHK 제작)은 환경 변화로 고통받고 있는 북극곰의 생태와 북극 자원 개발 문제를 2부에 걸쳐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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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북극의 생태를 다룬 EBS 다큐10+ ‘위기의 북극’편.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북극의 생태를 다룬 EBS 다큐10+ ‘위기의 북극’편.


1일 방송하는 1부 ‘사라져 가는 북극곰’편은 서식지와 먹잇감이 줄어들어 방황하는 북극곰을 소개한다. 북극해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곰의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북극곰이 대거 서식하던 지역. 하지만 지난 20년간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40%나 감소하면서 곰들은 먹잇감을 찾기도 힘들어졌다.

더구나 최근 해빙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곰들은 멸종위기에까지 놓이게 됐다. 방송은 북극곰의 생태를 통해 지구온난화가 직접적으로 북극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또 극지 환경 변화와 인류 미래의 연관성도 추적해 본다.

8일 2부 ‘북극해 개발의 두 얼굴’편은 빙하 퇴각 이후 본격화된 북극 개발이 남긴 득과 실을 따져본다. 지난 2007년 사상 최대의 빙하 퇴각이 일어나면서 북극에 인접한 국가들은 때아닌 자원전쟁을 벌이고 있다. 빙하 아래 숨은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위해 신기술과 장비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방송은 이러한 자원 개발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켜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자원 개발로 인한 지구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및 인류 에너지의 미래 등도 타진해 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9-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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