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휩쓰는 SI 공포 대책
수정 2009-05-01 02:32
입력 2009-05-01 00:00
방송은 SI와 관련한 멕시코의 현지 상황 보고와 함께 미국 특파원이 전하는 미국 상황도 함께 다룬다. 또 국내는 얼마나 안전한지 등 전염병 안전성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EBS 다큐+는 6일과 13일 오후 11시10분에 특별기획으로 ‘인플루엔자 대유행, 그 최악의 시나리오’(원제·Pandemic)를 2부에 걸쳐 방송한다. 2007년 영국 BBC가 제작한 작품으로 전염성 질환을 집중적으로 해부했다.
방송에서 전세계 단위로 급속히 퍼진 전염병의 사례로 든 것은 스페인 독감과 조류 독감이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당시 5000만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고, 조류 독감은 최근까지 아시아 각지에서 발발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은 이런 전염병이 자국 영토로 퍼질 것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바탕한 보고서를 작성해뒀다. 방송은 실제 이 시나리오를 드라마로 꾸며, 전염병이 출현했을 때 개인·사회·국가 차원에서의 대비책을 제시한다. 또 각국 감염학자들과 보건 당국자들의 인터뷰도 함께 보여준다. 이들은 조류독감, 스페인 독감 등 팬데믹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경고한다. 팬데믹은 전염병의 영향이 전 세계적인 범주에 이를 때 일컫는 용어이다. 또 급격히 세계화된 21세기에 국가 간, 대륙 간 전염병의 이동이 얼마나 수월한지도 설명한다. 대륙간 전염병의 역사와, 전염 지도 등 사례와 자료도 함께 소개한다.
EBS는 앞서 지난 30일 밤 ‘전염병의 역습’편을 발빠르게 앙코르방송했다. 지난해 9월 첫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돼지가 매개인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역습을 예고한 바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5-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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