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과잉 폭력 심각한 ‘예고편 공해’
수정 2009-04-07 00:00
입력 2009-04-07 00:00
대부분이 예고편의 선정성이나 폭력성이 문제가 된 경우다.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의 예고편은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또 같은 방송사의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예고편도 총으로 머리를 쏴 피가 튀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해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간판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는 2월 22일분 방송의 예고가 실제 방송과 다르게 나갔다는 시청자 불만이 다수 접수된 경우다. 방송 전까지 나간 예고는 정형돈·김태연 커플의 결혼식을 다루는 것처럼 해놓고선, 실제로는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는 것이다.
한편 케이블 방송은 총 3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소재 및 표현기법(선정성·폭력성 등) 관련 민원이 9건(25%)으로 가장 많았고, 홈쇼핑 관련 불만 5건(14%)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방송광고 관련 불만은 4건이 접수됐다.
위원회는 예고편 등 불만이 접수된 내용에 대해 심의규정 위반여부를 검토하고, 위반한 사항은 방송법 제 100조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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