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이 집필한 불교혁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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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영 기자
수정 2008-02-28 00:00
입력 2008-02-28 00:00
‘조선불교유신론’은 만해 한용운이 1909년 집필을 시작해 이듬해 백담사에서 탈고한 불교혁신론이다. 만해는 불교의 가르침을 평등주의와 구세주의에 입각해 설파하고, 한국 불교 전 분야에 만연한 비종교적·비사회적 인습을 타파해 부처의 근본정신을 회복할 것을 주창했다.

시대에 맞지 않는 구습 극복을 위해서는 ‘파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해는 매우 선구적이고 혁명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13장 ‘관어승려지가취여부자(關於僧侶之嫁娶與否者)’에서는 금혼이 윤리와 포교 및 풍속에 해롭다며 승려의 혼인 허용을,14장 ‘논사원주직선거법(論寺院住職選擧法)’에선 주지 선출 방식의 일대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한 번씩 돌아가면서 주지를 맡는 ‘윤번주지’와 무력으로 자리를 취하는 ‘무단주지’ 등의 방식을 폐지하고 선거를 통해 주지를 선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8-0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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