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말라리아 확산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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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연 기자
수정 2007-07-13 00:00
입력 2007-07-13 00:00
21세기 가난이 일으키는 3대 질병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그 중에서도 말라리아는 매년 100여개 국가에서 3억∼5억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단일 질환으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다.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는 100회 특집으로 13일 오후 11시50분 ‘인류의 재앙 말라리아’를 방송한다. 세계의 말라리아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퇴치 현장을 찾아간다.

한국에서 말라리아는 ‘세종실록’ 등 문헌에 따르자면 대략 1000년 전부터 시작됐다.2004년 864명이었던 한국 말라리아 환자는 2006년에는 1987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 1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대열 말라리아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현재 말라리아는 온대기후인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러시아의 추운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말라리아균을 전염시키는 모기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항공여행의 증가로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비행기에 태우고 오는 일명 ‘공항감염’ 사례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W’는 말라리아 감염자의 90%가 집중되어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말라리아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얀마, 아메리카 대륙의 말라리아 발병 거점인 브라질의 아마존 일대를 동시 취재했다.

말라리아의 심각성과 가짜 말라리아약의 피해 실태,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 문제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7-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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