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유가’ 정부·정유사 합작품?
강아연 기자
수정 2007-07-04 00:00
입력 2007-07-04 00:00
KBS 2TV ‘추적 60분’은 이처럼 나날이 치솟는 기름값의 실체를 4일 오후 11시5분 ‘2007년 7월, 부자 정유사와 가난한 국민’편에서 파고든다.
화물 트레일러 운전기사 김기형씨는 매달 기름값으로 400만원을 쓴다. 트럭으로 과일 행상을 하는 이창기씨도 한 달 수입 200만원 가운데 50만원을 고스란히 기름값으로 쏟아 붓는다. 무엇이 사태를 이렇게까지 몰고 왔으며 정부와 정유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현재 국내 정유시장은 정유 4사의 독과점 체제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5년 전까지만 해도 석유 수입사가 수십 개에 이르렀고, 몇몇 회사는 정유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 많았던 석유 수입사들이 지금은 어떻게 된 것일까?‘추적 60분’이 산업자원부에 등록돼 있는 석유수입사를 추적해본 결과, 현재 운영 중인 곳은 단 2곳에 불과했다.
더욱 기가 찬 것은 석유수입사의 전 직원들이 밝힌 도산의 이유. 그들은 정부와 정유사의 횡포로, 석유수입사들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업체와 주유소들이 어떤 일을 겪어야 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국내 정유사 CEO들을 만나 과연 높은 기름값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고, 낮출 수는 없는지도 직접 물어봤다. 또 규제는커녕 독과점 체제를 바라만 보고 있던 정부의 속셈은 무엇인지를 고발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7-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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