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초상’ 이문열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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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2-27 00:00
입력 2007-02-27 00:00
1980∼90년대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들과의 인터뷰로 꾸며지는 EBS TV ‘시대의 초상’이 27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으로 작가 이문열(59)편을 내보낸다.

8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그가 보수의 편에 선 이유, 세상과 논쟁하며 상처받은 내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 등 그의 성장 배경과 작품 세계 등을 살펴본다.

이문열은 최근작 ‘호모 엑세쿠탄스’가 문학적 평가보다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을 내고 한 달이 지나도록 서평이 전혀 안보여 ‘내가 문학적으로 또 다른 출발을 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사고를 쳤구나’ 하고 울었다.”고 말했다.

“80년대 후반 이후 내 편이 없어 정말 외로웠습니다. 사실 다 왼쪽으로 가버리고 혼자 남으니 불안하기도 했죠. 이젠 속된 말로 ‘배째라 하는 심정’입니다.” 그는 이 시대의 문화에 대해 “정정(訂正)이 불가능한 문화”라며 “반복되는 세상의 공격이 괴물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껏 현실과 밀착해 있으면서 작가로서는 쓸데없는 소모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늙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2007-02-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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