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 5 라운드 >] 바둑이 길어졌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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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10-04 00:00
입력 2006-10-04 00:00

흑 허영호 5단 백 박영훈 9단

장면도(65∼73) 흑65의 무리수로 72까지 상변 흑 요석 다섯점이 잡히면서 백의 승리가 결정적이라는 것은 어제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 수순은 최선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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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 사실 실전 백68은 잘못된 수순이었다. 백1로 젖히는 수가 최선으로 흑은 2로 백 두점을 잡을 수밖에 없다. 그때 백3부터 7까지(5=△,6=○,8=△) 흑돌을 포도송이형태의 뭉친 꼴로 만들고 백9로 한칸 뛰어서 흑돌 다섯점을 잡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이렇게 뒀으면 흑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여기에서 돌을 거뒀을 것이다.

(참고도2) 계속해서 흑1로 움직이는 수가 있을 것 같지만 백8까지 흑은 백돌 두점을 잡고도 전체가 잡히게 된다.

(참고도3) 수순 중 백 두점을 따내지 않고 흑1로 먼저 찌르면 흑돌 기둥말은 살아갈 수 있지만 백4,6까지 중앙에서 백이 연속해서 두점씩을 따낸 위력이 전판을 뒤덮고 있기 때문에 백의 승리가 결정적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178수 끝, 백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0-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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