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레퍼토리 공연 정착시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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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 기자
수정 2006-01-18 00:00
입력 2006-01-18 00:00
“영국의 국립극장은 320개의 단체가 후원합니다. 국고 지원은 3분의1에 불과하죠. 반면에 우리 국립극장은 전적으로 국고에만 의존하고 있어요. 앞으로 국고 외에 재정확대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대표 예술기관의 지휘봉을 잡은 신선희(60) 신임 국립극장장이 17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포부와 함께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국립극장에는 작품이 없다.’는 말들을 하곤 합니다. 작품이 없는 게 아니라 상설로 공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먼저 상설 레퍼토리 공연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 극장장은 이와 함께 상설·장기 공연을 위한 600∼700석 규모의 중극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당면한 초미의 관심사는 누가 과연 국립극장 산하 4개 단체의 예술감독이 되는냐 하는 것. 신 극장장은 “고전적이다 할 정도로 철저하게 포럼을 열어 내용을 녹음하고 기록해 인선에 공정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럼은 17∼20일(달오름 극장)로 예정돼 있다. 국립극장의 대관정책에 대해서는 “나는 개인적으로 고전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아방가르드 취향”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관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예술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뚜렷한 성과 없이 엄청난 예산을 썼다는 지적과 관련, 신 극장장은 “알지도 못하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창작 뮤지컬 한 편 만드는 데 보통 13억∼18억원이 듭니다. 서울예술단에서는 5억∼6억원 들여 가무악(뮤지컬)을 만들어 숱한 뮤지컬상을 휩쓸었습니다. 동서양 음악을 섞어 그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는 데가 어디 있어요.”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6-01-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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