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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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6-28 00:00
입력 2005-06-28 00:00
프러포즈

말을 빙빙 돌려서 하는 버릇이 있는 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아주 독하게 마음먹고 프러포즈했다.

“사실 난 말이야…, 그동안은 혼자 사는 게 더 편하고 좋았거든, 그런데 이젠 슬슬 그만 두고 싶어. 그러니깐 내 말은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확립해서 기쁨이나 슬픔을 서로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거야. 날 존경해 주고 날 배신하지 않고 날 완전히 신뢰해 주는 그런 파트너가 있었으면 해! 그리고 그걸 꼭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데…. 어때?”

그녀는 뜻밖에도 아주 흔쾌히 대답했다.

“그래? 그러지 뭐!”

여자의 응답에 남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정말? 정말이지? 나중에 다른 소리 안 할 거지?”

그녀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날 그렇게 못 믿냐? 내가 널 위해 그깟 강아지 한 마리를 못 사주겠냐?”

2005-06-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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