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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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0 00:00
입력 2005-05-10 00:00
복학생의 실수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예비역 병장이 된 나! 학교에 복학하러 갔다.

예비군 훈련 때문인지 복학 원서에 이것저것 적는 게 너무 많았다. 궁시렁대면서 열심히 작성하고 직원 아가씨에게 건네자 그 아가씨 금방 보더니 한마디 한다.

“군번 말고 학번 쓰세요.”

*복학하면 열심히 공부할 거라 다짐했다.

강의실 교수님 바로 앞자리는 항상 나의 차지. 초롱초롱 빛나는 나의 눈! 교수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기하기에 여념이 없다.

교수님도 눈여겨 보셨는지 갑자기 날 지명한다.

“자네!”

난 우렁차게 대답했다.



“네, 벼엉장! ○! ○! ○!”

순간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됐고 그 순간부터 여자후배들은 날 ‘병장 오빠’라 부른다.
2005-05-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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