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다큐 ‘한반도의 지붕‘
수정 2005-03-09 00:00
입력 2005-03-09 00:00
약 100만년전 화산 폭발로 인해 용암이 굳어지면서 생성된 개마고원은 고원의 평균 높이가 1340m에 이른다. 거대한 산줄기를 이루며 강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한반도의 지붕이라 불릴만큼 웅장하고 신비롭다. 방송은 구슬같이 생긴 돌들이 연이어 흘러내리며 산을 이루었다는 옥련산, 울창한 숲이 경관을 이루며 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천불산 등을 둘러보며, 태초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채 계절마다 다른 색깔로 변화하는 개마고원의 사계를 고스란히 담았다.
한국 표범과 불곰, 스라소니 등 남한에서는 볼 수 없는 맹수류의 모습과 우는 토끼, 수리부엉이 등 희귀동물들도 카메라에 담았다. 북한 천연기념물 271호인 수령 2000년의 금야은행나무도 만날 수 있다.
자연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에 묻혀사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과, 개마고원의 여러 산을 행군하는 취재진의 뒷모습까지 보여준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2005-03-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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