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수정 2004-11-05 00:00
입력 2004-11-05 00:00
아버지가 유치원생인 아들을 데리고 교회에 갔다.
아버지는 한참 기도에 열중하고 있었다.
“오 주님. 우리 하나님 아버지∼.”
그러자 아들이 따라서 눈을 감으며 기도를 시작했다.
“오, 우리 하나님 할아버지∼.”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의 귀에다 속삭였다.
“너도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는 거야.”
아들이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아빠한테도 아버지고 나한테도 아버지라고?”
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래, 그런 거야. 우리 아들 똑똑하구나! 알겠지?”
그러자 아들이 마지못해 입을 열며 말했다.
“그래…. 형….”
2004-11-0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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