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7% “종교분쟁 우려”
수정 2004-10-22 00:00
입력 2004-10-22 00:00
조사에 따르면 우선 한국사회에서 종교간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많다’ 8.5%,‘많다’ 38.1% 등 46.6%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혀 없다’ 5.6%,‘별로 없다’ 39.1% 등 종교간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44.7%)보다 많은 것이다.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종교를 묻는 질문에서 비종교인들은 적합한 종교가 없지만(63.1%) 불교(12.6%)가 개신교(10.7%)·가톨릭(10.7%)에 비해 적합하다는 응답이 조금 더 많았다. 특히 불교는 블루칼라(23.3%), 개신교는 호남(18.6%)지역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종교를 갖고 있는 응답자들의 경우 90.9%가 종교를 갖는 것이 정신·물질적 측면 모두에서 도움이 된다(매우 39.6%, 다소 50.4%)고 응답한 반면 ‘도움이 안된다’(전혀 1.2%, 별로 8.5%)는 9.7%에 불과해 대조를 이루었다.
비종교인들이 종교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원래 관심이 없어서’에 71.4%가 응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10.6%), 교리 등을 이해하기 어려워서(3.1%)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종교에 원래 관심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20대(80.9%)와 미혼(77.8%),‘생활에 여유가 없어서’는 50대 이상(22.6%)에서 높았다.
과거에 믿었던 종교를 현재 믿지 않는 이유로는 교리(28.6%), 신도들의 행태(14.8%), 시간이 없어서(14.2%) 순으로 많이 들었다. 만약 종교를 갖게 될 경우 선택하고 싶은 종교로는 불교(27.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종교 선택의 기준에 있어서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48.8%)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각종 선거에서 투표시 후보자의 종교를 고려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전혀 54%, 별로 31.4%)는 응답이 고려한다(매우 1.7%, 다소 12.9%)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4-10-2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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