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또 ‘佛事’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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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08 07:45
입력 2004-10-08 00:00
해인사가 이수성 전 총리를 해인사 팔만대장경 동판간행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동판(銅版) 팔만대장경 간행 불사를 강행하려는 데 대해 불교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16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해인사관광도량화 중단과 바른 불사문화 정착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는 6일 성명을 발표,해인사의 불사 강행 방침을 성토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불사검토협의회에서 대장경 불사와 관련해 검토를 계속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서둘러 불사를 강행하는 것은 불사에 대한 전문적,대중적 검토라는 검토협의회의 구성 취지와 결의,나아가 대중공의의 정신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해인사측은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6일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이 불사를 관장하는 불사총도감에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을 임명했다.불교단체들은 이와 관련해 “인청동대장경 불사가 팔만대장경 보존과 별 관련이 없으며,수행도량인 해인사의 사격(寺格) 제고와 거리가 먼 물량 위주의 대형불사에 불과하다.”며 “해인사가 불사를 강행한다면 반대 활동을 벌여나갈 수밖에 없으며,불사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한 책임규명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4-10-0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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