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반군의 역사와 삶 첫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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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01 07:58
입력 2004-10-01 00:00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극장 테러사건과 지난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러시아 초등학교 인질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체첸 반군의 역사와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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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반군들의 활동 모습.
체첸 반군들의 활동 모습. 체첸 반군들의 활동 모습.
iTV 경인방송은 2일 오후 7시 5분 국내 방송 최초로 체첸 반군의 생생한 활동상황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체첸을 가다’를 방송한다.이번 방송은 영국의 종군 다큐멘터리 감독 타란 데이비스가 체첸을 직접 방문해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끊임없이 잔인한 테러와 납치를 벌이는 체첸반군의 투쟁 방식은 19세기 초 이만 샤밀이라는 체첸의 이슬람 지도자가 체첸 독립을 쟁취하던 당시부터 사용해 온 것이다.체첸은 그를 영웅으로 추앙하며 그가 남긴 정신적 유산인 테러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타란 데이비스는 체첸 반군의 활동을 러시아와의 피로 얼룩진 과거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짚어나간다.150년 전,코카서스 지역의 영웅인 샤밀이 40년간 체첸의 산악지대에서 반군을 이끌며 독립투쟁을 벌였고,러시아는 10년을 기다리며 그의 아들을 납치해 복수를 했다.그리고 오늘,샤밀의 계승자 ‘샤닐 바사예프’가 나타난다.1955년 바사예프의 가족을 포함한 수만명의 체첸 사람들이 러시아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이에 바사예프도 1000명의 러시아 인을 납치하는 등 다시 피의 테러가 반복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10-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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