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5-18 00:00
입력 2004-05-18 00:00
팻말이 문제

어느 해안에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높은 절벽이 있었다.그곳은 투신 자살로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고심하던 사람들은 절벽으로 가는 길 중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오.’란 팻말을 세웠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고뇌에 찬 얼굴로 절벽에 올라갔다.이 젊은이는 생각에 잠겨 있느라 그만 그 팻말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절벽 위로 올라간 젊은이는 수시간 동안 생각에 잠겼다.그러다 문득 멀리 수평선 위로 하얀 배 한 척이 오는 것을 보았고,정답게 날고 있는 갈매기들을 보았다.그는 생각했다.

‘그래.이대로 죽을 수는 없어.다시 용기를 내서 살아 보자.’

그런데 절벽에서 내려오던 젊은이가 아까 못 보고 지나친 팻말을 보게 되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오.’

그는 결국 다시 절벽 위로 올라갔다.˝
2004-05-18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