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열린음악회’ 특집-7080 통기타 추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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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02 00:00
입력 2004-03-02 00:00
30대를 훌쩍 넘기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 왔다.젊은 시절 추억은 기억 저편에서 잠든지 오래.하지만 TV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에 나도 모르게 그 때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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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보고싶다' 를 공개 녹화하는 모습.
'7080 보고싶다' 를 공개 녹화하는 모습.
KBS 2TV ‘열린음악회’는 70∼80년대 대학가를 주름 잡던 가수들이 모여 당시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7080 보고싶다’를 2일 오후 11시부터 90분동안 특집 방송한다.지난 설 연휴 방송돼 큰 호응을 얻었던 ‘7080 추억의 그룹사운드’특집의 후속편.전편이 강렬한 비트의 그룹사운드 위주였다면,이번에는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에서 선을 보였던 포크송을 중심으로 잔잔한 무대를 꾸민다.

출연진은 이름만으로도 40∼50세대의 가슴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대학가요제에서 ‘가시리’로 제1회 은상을 받은 이명우와 ‘밀려오는 파도소리에’로 2회 대상을 수상한 7인조 그룹 썰물이 나온다.조정희와 작품하나,도시의 그림자,사랑의 하모니 등의 향수어린 노래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 대표적인 통기타 가수인 강은철과 윤연선이 추억의 포크송과 팝송을 들려준다.

함춘호 밴드는 추억의 멜로디를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담아 선사하고,이명훈과 휘버스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당시 유행한 고고,디스코 등 댄스 경연 무대도 펼쳐진다.

사회는 대표적인 ‘7080 세대’인 임백천과 왕영은이 호흡을 맞춰 추억을 되살리는 데 한몫을 거든다.당시 최고 인기를 모았던 코미디언 고영수도 잊지 못할 일화들을 소개한다.

유찬욱 책임 프로듀서는 “중장년 시청자들의 요구가 거세 특집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은 프로그램이 3∼4개월에 한 번씩은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2004-03-0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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