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유로파에 수증기 기둥”

류지영 기자
수정 2016-09-28 01:14
입력 2016-09-27 18:20
美나사 “생명체 단서”
유로파는 오래전부터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특히 NASA가 2013년 유로파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을 처음 포착하면서 ‘얼음 위성’으로 불리던 유로파 지하에 액체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액체 바다가 존재한다면 그 안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날 발표는 2013년에 이어 액체 바다의 존재 가능성을 입증할 또 하나의 증거를 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계에서 수증기 기둥 흔적이 발견된 것은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에 이어 유로파가 두 번째다.
연구를 이끈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I)의 윌리엄 스파크스 선임 연구원은 “수증기 기둥 존재가 확인되면 수㎞에 이르는 얼음 표면을 드릴로 뚫지 않고도 유로파 바다를 탐사해 생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유로파 바다의 구성 원소들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9-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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