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이웃 여성에 “꼬끼오” 장난감 닭으로 괴롭힌 태국男(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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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5-12-03 20:18
입력 2025-12-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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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고무 닭. 123rf
장난감 고무 닭. 123rf


태국의 한 여성이 10년간 장난감 닭으로 소음 괴롭힘을 당했다며 이웃 남성을 언론에 제보했다.

태국 일간지 타이랏(Thairath)에 따르면 중부 나콘나욕 주의 한 여성은 이웃의 충격적인 행동을 담은 영상을 방송국에 제보하며 자신이 겪어온 괴롭힘을 폭로했다.

여성이 제보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집을 향해 ‘꼬끼오’ 또는 ‘꽥꽥’ 소리가 나는 장난감 고무 닭으로 소음을 유발하는 모습이 여럿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여성의 집에 가능한 한 가깝게 들리도록 하기 위해 담장 너머로 팔을 최대한 뻗어 장난감 닭을 연신 눌러대기도 했다.

여성은 그 남성의 이러한 괴롭힘이 10년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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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원 안)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원 안)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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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이 남성은 그밖에도 반복적으로 여성의 집 초인종을 누르는가 하면 가끔은 여성이 잠들어 있는 침실로 손전등을 비추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참다못해 이 남성의 행동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자택 구역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다.

타이랏에 따르면 이 여성은 언론에 제보하기 전에 이미 여러 차례 관할 경찰에 문제의 남성을 신고했다.

그러나 남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괴롭힘 행위를 지속했고, 견디다 못한 여성이 언론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뻗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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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원 안)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원 안)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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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10년간 이웃 여성의 집을 향해 장난감 닭으로 소음을 유발한 태국 남성. 타이랏 유튜브 캡처


언론을 통해 남성의 해괴한 행동이 폭로된 뒤 여성은 다시 관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 초기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자 결국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여성은 10년간 괴롭힘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명에 위협을 느낀 적은 없었지만, 일상생활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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