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큰손 코흐 형제, 대선에 9천620억원 푼다
수정 2015-01-27 07:36
입력 2015-01-27 07:36
’반(反) 오바마’ 진영의 대표 인사로, 에너지기업 코흐 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코흐 형제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에서 있은 자신들의 기부단체 ‘프리덤 파트너스’ 연례모임에서 이러한 구상을 내놓았다고 모임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이 단체는 2012년 대선에서도 공화당 진영에 2억4천만 달러(2천597억 원)를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의회의 2014년 중간선거에서 코흐 형제가 쏟아부은 돈은 2억9천만 달러(3천139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당시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압승해 코흐 형제의 지원이 무위에 그치지 않았다는 게 입증됐다.
공조직인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2012년 대선 과정에서 3억9천만 달러(4천220억 원)를 모금·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개인 자격인 코흐 형제의 지원 규모가 얼마나 막대한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코흐 형제는 이번 모임에서 “우리는 이제 거대한 정부를 만드려는 정치적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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