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풀 때 콧구멍 따로따로 푸세요”…‘정답’ 찾아낸 日 박사, 이그노벨상 수상 [월드픽]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07 14:29
입력 2026-09-07 12:15
세줄 요약
- 운노 도쿠지 박사, 코 푸는 방법 연구로 수상
- 한쪽씩 번갈아 푸는 방식이 더 효과적 결론
- 일본, 20년 연속 이그노벨상 수상 기록
올해 이그노벨상 의학상은 코를 효과적으로 푸는 방법을 연구한 일본의 고(故) 운노 도쿠지 박사에게 돌아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운노 박사가 코 푸는 방법에 관한 연구로 이그노벨상 의학상을 수상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사히카와 의과대학의 명예교수였던 운노 박사는 1977년 관련 연구를 발표했으며 2022년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그는 코를 풀 때 일어나는 공기 흐름과 속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통해 양쪽 콧구멍을 한꺼번에 푸는 것보다 한 쪽씩 번갈아 푸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그노벨상은 과학 유머 잡지 ‘기발한 연구 연감’이 1991년 제정해 매년 수여해 온 상이다. 권위 있는 노벨상을 패러디해 유쾌하고 독창적인 연구에 상을 준다.
이번 수상으로 일본은 20년 연속 이그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상식에는 고인을 대신해 아사히카와 의과대학의 다카하라 미키 교수가 대리 수상자로 참석했다.
다카하라 교수는 “선생님은 연구에 있어 엄격하고 진지한 분이셨다”며 “하늘에서 이 소식을 들으셨다면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그노벨 화학상은 바퀴벌레 우유 영양가를 연구한 미국·일본·인도·프랑스·캐나다 연구자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차지했다. 연구팀은 특정 바퀴벌레 종이 만드는 우유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같은 무게를 기준으로 소젖보다 3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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