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뱀 산 채로 가죽 벗겨”…‘100만불 브라’ 올림픽 스타, 명품백 자랑했다가 뭇매 [월드픽]
이보희 기자
수정 2026-09-06 07:02
입력 2026-09-06 07:02
2026 동계올림픽 스타 유타 레이르담
시칠리아 휴가 중 명품 가방 구매해 공개
비단뱀 소재 제품에 일부 팬들 비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27)이 고가의 명품 가방을 공개했다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니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르담은 최근 약혼자이자 인플루언서 복서인 제이크 폴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며 쇼핑을 즐겼다.
레이르담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나 사랑에 빠졌어”라는 글과 함께 시칠리아의 돌체앤가바나 매장에서 산 가방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가방에 대해 “시장에 나온 지 3일밖에 되지 않았고 매장에는 단 세 개만 있었다”며 “내가 마지막 제품을 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가방을 들고 직접 워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레이르담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미디엄 마이 시칠리 핸드백 인 파이톤(Medium My Sicily handbag in python)’이다. 돌체앤가바나 유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4950유로(약 7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의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920만원으로 표시돼 있다.
제품명에 명시된 ‘파이톤’은 비단뱀을 뜻한다. 레이르담이 가방을 공개하자 일부 팬들은 제품에 사용된 동물성 소재를 문제 삼았다.
한 틱톡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이 가방을 만들기 위해 뱀들이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다. 이렇게 아름다운 물건 뒤에 엄청난 동물 학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런 일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이용자도 “내구성이나 품질 때문이 아니라 외관을 위해 뱀가죽을 사용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가방의 디자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도 있었다.
레이르담은 평소에도 화려한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000m 금메달을 딴 뒤에도 명품 가방을 구매한 모습이 화제가 됐으며, 올림픽 기간 개인 전용기 이용 등을 두고도 일부 누리꾼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레이르담은 이번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분 12초 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경기를 마치자마자 유니폼의 상의 부분 지퍼를 내려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를 노출해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더선은 당시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를 두고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 가치의 세리머니”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세줄 요약
- 시칠리아 휴가 중 비단뱀 가죽 명품백 공개
- 동물 학대 논란과 팬들의 비판 댓글 확산
- 화려한 소비 행보와 올림픽 스타 이미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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