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걸쳐 중국산 백신 맞았는데…코로나 걸렸습니다”

김채현 기자
수정 2021-03-21 15:18
입력 2021-03-21 15:18
전문가 “100% 예방하는 백신은 없어”
연합뉴스
21일 외신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의 의료 종사자인 류모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 1개월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였다.
류씨는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의 핵산검사 샘플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 2차례에 걸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그의 감염 사실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시안의 확진자는 백신 접종 후에 감염됐다’는 해시태그로 1억 9000만 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
그러나 중국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100%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며, 이번 감염 사례 1건 때문에 백신의 유효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터키 대통령실 제공. AP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백신 접종자, 특히 일반인보다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는 의료진 같은 중점그룹은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 위험에 주의하며 마스크를 잘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쩡광은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람의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 바이러스 전파력은 약해지는지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