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영웅들” 태국인들, 만화·그림으로 ‘동굴 기적’ 칭송
신성은 기자
수정 2018-07-11 10:45
입력 2018-07-11 10:39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특히 태국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태국 예술가 시시디(SISIDEA)가 17일간의 ‘동굴 드라마’에 등장한 인물들을 귀여운 동물 캐릭터로 표현한 만화다.
구불구불한 동굴 내 침수구간에 안경을 쓴 흰 코끼리 한 마리가 축구공을 앞세워 잠영하고 그 뒤로는 9마리의 멧돼지와 바다표범, 청개구리들이 뒤따른다.
흰 코끼리는 이번 구조작업을 성공적으로 현장 지휘한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를 표현했다. 그는 동굴 실종 사건 발생 후 인근 파야오주(州) 지사로 발령 났지만 끝까지 현장 지휘 책임자로 남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또 바다표범은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들을, 청개구리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최고의 동굴 잠수 전문가들을 각각 그린 것이라고 시시디는 설명했다.
이 만화 컷 안에는 캥거루(호주), 판다(중국), 두루미(일본), 사자(영국과 벨기에), 무스(스웨덴), 호랑이(미얀마), 갈색 코끼리(라오스), 대머리 독수리(미국) 등 이번 구조작업에 전문인력을 보내온 국가 상징 동물도 들어가 있다.
제비 떼는 수색과 구조에 동참한 태국 산악등반가들, 용은 동굴에 가득 찬 물을 빼낸 태국 배수 전담팀을, 동굴 위를 나르는 새떼는 현장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린 취재진을 상징한다.
페이스북 캡처
’타오나카‘라는 필명을 쓰는 만화 작가는 멧돼지 머리에 13명의 웃고 있는 생환자들, 그리고 구조에 동참한 인력들과 도움을 준 국가의 국기를 만화로 그리고, 전원구조 소식이 전해진 ’2018년 7월 10일을 D데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밖에도 공기통을 짊어지고 멧돼지 13마리를 로프로 연결해 좁은 동굴 내 침수구간을 빠져나가는 청개구리 모습, 이번 사고의 모든 과정을 한 장에 담은 그림도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