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TV, 축구 문외한 ‘노출여성’ 월드컵 중계 논란
김태이 기자
수정 2018-06-22 16:26
입력 2018-06-22 16:26
VTV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과 뜨겁게’라는 제목의 축구 중계 프로그램을 위해 여성 32명을 선정했다.
이 여성들은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축구 대표팀 가운데 한 팀씩 맡아 응원하면서 해설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체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해서는 축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듯한 말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맡은 한 여성은 “제가 초등학교 때인 2000∼2002년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펠레 시대였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20세기 축구 전설’로 불리는 펠레는 1977년에 은퇴했다.
또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 중계에 투입된 여성은 “나는 메시를 좋아한다”면서 “바로셀로나(메시가 소속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잇따라 벌어지자 소셜미디어에는 VTV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려고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뚜오이쩨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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