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산 보살’? 개헌 앞두고 확산된 ‘시진핑 숭배’
수정 2018-03-09 15:58
입력 2018-03-09 13:51
개헌을 앞둔 중국에서 시진핑 개인숭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시진핑을 ‘산 보살’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시진핑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는 단체관람으로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왕 서기는 이어 “일부 유목민들은 ‘시 주석이야말로 산 보살’이라고도 한다. 정말 생동감있는 표현 아닌가”라고 했다.
부처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보살’에 살아있다는 뜻의 활을 붙이면 생명을 구하는 능력을 가진 구원자나 구세주를 의미한다.
이 같은 시 주석 개인숭배 분위기는 특히 오는 11일 전인대에서 개헌안 표결 처리를 앞두고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 주석의 5년 성과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애국주의 영화 ‘대단한 우리나라’도 조직적인 홍보활동과 단체관람 등에 힘입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의 제작으로 지난 2일 개봉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9일 현재 1억 8000만 위안(303억원)의 티켓 판매를 올리며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당국은 이 영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아예 금지시켰다. 중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은 이 영화에 대해 평점을 주거나 리뷰를 쓰는 기능을 아예 막아버리고 관영매체들이 쓴 영화 평론만을 남겨놓았다.
반면 미국의 영화정보 사이트인 국제영화데이터베이스에서 이 영화는 최하점인 1.0점(10점 만점)의 평점을 기록 중이다. 평점에 참가한 1210명 중 1146명(95%)이 1점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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