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중국, 피해도 눈덩이…한파, 다음주까지 지속
김태이 기자
수정 2018-01-29 11:22
입력 2018-01-29 11:22
중국기상대는 29일 이번 한파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중국 북부와 중동부 일부 지역에 눈과 우박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 지역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은 평년보다 5∼6도가량 기온이 떨어졌다.
중국 중동부 지역에는 이미 일주일가량 한파가 이어진 데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남북방향 고속철도 10여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연착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공항 등 일부 공항들도 폭설로 인해 임시 폐쇄되면서 승객들이 장시간 공항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농작물 등 재산 피해 역시 3억 위안(한화 504억원 상당)이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한파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하루 전기 발전량이 191억2천900만㎾로 동절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산시(山西) 등 9개 성에서는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전력 공급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중국기상대는 “현재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이 기간 중동부 지역에는 강한 북풍이 불겠고, 화난(華南) 지역 등은 평균 기온이 4∼8도, 최대 10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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