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재해로 330조원 경제손실…63% 급증
강경민 기자
수정 2017-12-21 14:13
입력 2017-12-21 14:13
20일(현지시간) 세계적 재보험사 스위스리의 리서치 계열사 시그마에 따르면 올해 자연재해와 인재가 초래한 경제적 손실이 3천60억 달러(약 330조3천57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작년 손실액 1천880억 달러에 비해 63% 급증한 수준이다.
자연재해가 3천억 달러에 달했으며 인재는 60억 달러로 조사됐다.
재해로 인한 세계 보험 손실액은 1천360억 달러로 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650억 달러의 2배로, 2011년과 200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올해 보험 손실의 대부분은 미국 남부 지역과 카리브 해 허리케인, 멕시코 지진, 미 캘리포니아 산불 등 큰 재해가 덮친 미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리아는 930억 달러의 보험 손실을 초래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리타, 윌마로가 1천120억 달러 손실을 초래한 2005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줬다.
커트 칼 스위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5년 이후 연안 지역에 새 주택과 주민 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이에 따라 허리케인이 덮칠 때 일부 지역의 손실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일부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은 재해에 따른 보험 청구액이 늘어남에 따라 수년간 하락한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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