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억 휴대전화 가입자 모두 사진 내라”…스팸 대책 논란
수정 2017-06-21 09:39
입력 2017-06-21 09:39
휴대전화 문자로 불특정 다수에게 하루 수백만 건씩 발송되는 광고성 메시지(스팸)를 줄이기 위해 가입자 정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 신규 가입 때 개인 신분증 사본뿐만 아니라 얼굴 사진도 이동통신사에 내도록 하는 새 규정의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 휴대전화 가입자는 내년 4월까지 자신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에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이는 선불이나 후불 가입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사진도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해야 한다.
이 규정을 따르지 않는 가입자는 1차 경고 이후 휴대전화 이용이 차단된다. 허위 정보를 제공한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는 벌금을 물게 된다.
베트남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1억2천만 명으로, 정부 조치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 호앙 리엔 베트남인터넷협회 회장은 은행에서도 고객에게 요구하지 않는 사진을 이동통신사가 받아야 할지 의문이라고 일간 뚜오이쩨에 말했다.
3개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이들 통신사를 모두 찾아가 내 사진을 등록해야 한다”며 가입자들을 번거롭게 하는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