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공화의원, 작년 ‘푸틴이 트럼프에 돈준 것 같다’ 발언”
수정 2017-05-18 14:46
입력 2017-05-18 14:46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대화서 언급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기 전인 지난해 6월 15일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의회에서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지도부와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WP가 푼 녹취록에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푸틴이 금품을 제공했을 것으로 내각 생각하는 두 사람이 있다”면서 당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인 데이나 로러배커 의원을 지목했다.
WP는 로러배커 의원에 대해 “러시아와 푸틴의 열렬한 옹호자로 알려졌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언급에 동료 의원들이 웃자 매카시 원내대표는 “신에 맹세한다(swear to God)”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같은 자리에 있던 라이언 하원의장은 “오프더 레코드(off the record)다. 유출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WP는 이 같은 녹취록으로 이들의 대화가 액면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사적으로 러시아의 지난 미국 대선 개입과 트럼프의 푸틴과의 관계에 관해 얘기했고, 그들의 우려가 비밀로 지켜지길 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매카시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농담이었다”면서 “(녹취를) 들어보면, (당시 대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웃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아무도 (내가 당시 한 언급이) 사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100%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의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WP의 보도를 비판하고 “매카시의 언급은 단지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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