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인근 섬에 ‘수상한 공사’…미사일 발사용?”
수정 2017-05-05 11:44
입력 2017-05-05 11:44
인공위성분석업체, 위성사진 분석해 주장…“中 인공섬 건설과 유사”
미국 외교·안보 분야 온라인 매체인 디플로매트는 최근 인공위성분석업체인 ‘스트래티직 센티널’(Strategic Sentinel) 소속 대먼 쿡 연구원의 ‘북한의 수상한 새 섬들’이라는 기고를 실었다.
쿡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 5년 동안 서해안 동창리 인근에 있는 작은 섬들에서 목적이 불분명한 공사를 진행했다며, 이는 군사용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소한 5개의 섬에 군사용으로도 볼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됐고, 일부 섬은 그 자체가 커졌다며 북한도 중국처럼 군사적으로 의심스러운 인공 섬 건설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공위성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5개의 섬 중 3개에는 큰 도로와 넓고 평탄한 부지가 건설돼 있다.
쿡 연구원은 이 시설들의 목적으로 ▲ 공격용 이동식 장거리미사일 발사 ▲ 방어용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발사 ▲ 미사일 격납고 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사진만으로는 이 시설들의 목적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 구조물들이 무슨 용도로 만들어졌는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시설들은 외부에 완전히 노출돼 있어서 은폐가 필요한 이동식 장거리미사일 발사 기지로 보기에는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필요한 관련 인프라가 관측되지 않아 지대공 미사일 기지로 보는 것도 무리라고 쿡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이 섬들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지하에 미사일 격납고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쿡 연구원은 그러나 이 섬들에 앞으로 새로운 건축물이 만들어지거나, 미사일 실험이 행해질 수 있고, 인근 군사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방공 체제가 들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창리 발사장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이 계속되는 한 이 지역의 군사적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창리 발사장은 2012년 4월과 12월 사거리 1만㎞인 ‘은하 3호’, 지난해 2월에는 장거리미사일 ‘광명성 4호’가 발사된 곳으로 북한의 주요 미사일 기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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