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오징어 양쪽 눈의 비밀… 위·아래 나눠본다
수정 2017-03-09 10:22
입력 2017-03-09 10:22
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최근 영국 왕립협회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점박이 오징어로 불리는 심해 오징어 중 캘리포니아 흰오징어와 해파리 오징어를 약 30년간 무인탐사선을 이용해 세밀하게 조사했다. 이들은 수심 200~1천m의 깊은 바다에 사는 어종이다. 왼쪽 눈이 크고 오른쪽 눈은 작다.
양쪽 눈의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은 100년 이상 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왜 그런지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헤엄치는 자세를 분석한 결과 머리를 아래쪽으로 두고 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왼쪽 눈은 밝은 바다 위쪽 약 45도를, 작은 오른쪽 눈은 바다 밑 아래쪽 약 60도 정도를 향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작은 오른쪽 눈은 심해에서 빛을 발하는 생물을 식별하는 데만 사용하고 대신 왼쪽 눈을 그만큼 발달시켜 자기 위치보다 위쪽에 있는 먹이를 찾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오징어가 사는 심해는 어둡고 추운 데다 수압이 높다. 연구팀의 케이트 토머스는 “가혹한 환경에서 두 개의 눈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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