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나바로 美국가무역위원장 “LG·삼성 관세 피하려 불공정 무역행위 계속” 비난

김미경 기자
수정 2017-03-07 15:24
입력 2017-03-07 15:24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는 재무부가 4월 결정”
나바로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한국 기업들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한 것은 처음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277억 달러(약 32조원)로 미국의 전체 무역 상대국 중 8위 수준이다. 그는 “핵심 정책 목표는 무역적자 감축”이라며 “이는 국가안보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또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4월 환율 관련 반기보고서에서 (지정 여부를) 언급할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산업구조조정과 해외투자 증가로 인한 외화 유출이 중국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통화가치 절하를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