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 빠르면 폐경도 빨라진다”
수정 2017-01-26 11:43
입력 2017-01-26 11:43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지타 미시라 역학 교수는 초경이 시작된 나이와 임신·출산이 폐경의 시기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호주, 일본, 영국,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폐경 여성 총 5만1천450명(평균연령 50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시라 교수는 밝혔다.
11세 이전에 초경을 겪은 여성은 12~13세 사이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에 비해 40세 이전에 폐경을 맞을 가능성이 80%, 40~44세에 폐경이 올 가능성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번도 임신한 적이 전혀 없거나 아이를 출산한 일이 없는 여성은 40세 이전 폐경 가능성이 2배, 40~44세 폐경 가능성이 30% 높았다.
12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하고 임신 또는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12세 이후에 초경을 시작하고 자녀가 2명 이상인 여성에 비해 40세 이전 폐경 가능성이 5배, 40~44세 폐경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11세 이전에 초경을 겪고 35세 부근에 이를 때까지 자녀가 없는 여성은 조기 폐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시라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학술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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