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어린이, 내전으로 10분에 1명씩 굶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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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12-13 17:43
입력 2016-1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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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이제 여기서 떠나는 거야”
“얘들아, 이제 여기서 떠나는 거야” 시리아 정부군이 진입한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 자발바드로에서 29일(현지시간) 한 피란민 남자가 정부군지역인 알레포 서부로 떠날 차량을 기다리며 아이들에게 마실 것을 주고 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이 반군지역을 장악해 나가면서 주민 2만7천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2016-11-30 사진=AFP 연합뉴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내전 중인 예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유니세프는 12일(현지시간) 계속되는 예멘 내전으로 10분마다 어린이 1명이 굶어 죽을 정도라며 “예멘 기아 상황이 심각하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영양실조, 설사 등으로 예멘 어린이가 최소 10분에 1명씩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예멘지부에 따르면 예멘 어린이 220만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며, 170만명은 영양실조 위기에 놓여있다.

또 최소 46만 2000명이 아사 직전인 중증 급성영양실조(SAM) 상태로, 이는 2014년에 비해 3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예멘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정부군과 시아파 반군 사이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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